[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스마트폰' 대신 '똑똑(손)전화'

'스마트폰' 대신 '똑똑(손)전화'

 

'똑똑(손)전화'는 '스마트폰'의 우리말 순화어다. '스마트폰(Smart Phone)'은 차세대 휴대전화를 일컫는다. '스마트폰'은 인터넷 정보검색, 그림 정보 송·수신 등, 휴대폰에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휴대폰을 말한다. 이에 '지능형 휴대폰'이라는 스마트폰의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똑똑(손)전화'가 '스마트폰'을 다듬은 말이 되었다.

 

● 똑똑전화는 손전화와는 전혀 다른 기기이다.

 

● 똑똑전화 어학학습 서비스가 개발되었다.

 

● 똑똑전화로 할 수 있는 것들

 

똑똑전화는 다양한 기능들이 많다. 그래서 전화와 문자만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굳이 똑똑전화가 필요치 않다. 똑똑전화는 손전화 기능에 컴퓨터 기능이 합쳐져서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듯이 무선인터넷까지 가능하다.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면 웹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똑똑전화로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각종 정보검색으로부터 트위터와 같은 누리소통망까지도 가능하게 된 똑똑전화는 유명 인사와도 정보를 나눌 수 있는가 하면 위치정보를 알아내는 것까지 손쉽게 해낸다.

 

똑똑전화는 똑똑하다는 별칭답게 영화나 방송 보기가 가능하고 녹화나 캡처까지 가능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사진을 찍어서 곧바로 블로그나 트위터에 전송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가하면 대답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강의도 볼 수 있고, 가계부 관리·식단 짜기 등 자기 정보도 관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바코드 정보를 통해 최저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충동에 흔들리지 않는 알뜰한 소비생활까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 똑똑전화 때문에 폰맹이 늘어났다.

 

● 이용이 서툴러 똑똑전화 공포증이 생겼다.

 

● 급변하는 똑똑전화 세상

 

똑똑전화는 무선인터넷의 무한 사용으로 꿈을 넘어 선 색다른 체험과 참여를 가능케 한다. 똑똑전화를 통해 능동적인 도전을 경험했던 아이들은 정보통신 강국을 지향하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이들은 손전화 사용자와는 전혀 다른 신인류가 될 것 같다. 손전화 사용자가 상상을 즐겼다면 똑똑전화 사용자들은 상상 속 첨단기술을 현실에서 맛보았기 때문이다. 똑똑한 아파트와 똑똑한 사무실에서 똑똑한 집기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이들의 삶이 어찌 손전화 사용자와 같을 수 있겠는가.

 

/ 장미영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