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제2차 야로슬라블 세계정책포럼 참석 및 기조연설을 위해 오는 9~11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방러 기간 동안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도 갖는다고 청와대가 1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제2차 야로슬라블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러시아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경제 현대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협력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야로슬라블 포럼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난해 창설한 정책포럼으로, 러시아는 이 포럼을 '정치적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켜 국제정치 분야에서 국가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러시아의 경제 현대화 추진, 에너지·자원 및 극동시베리아 개발 등 양국 공통 관심사에 대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를 포함한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