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보험 사기 기승, 강력 단속 펼쳐야

보험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린다.최근에는 보험설계사 등이 가담해서 보험사기를 치는 바람에 보험회사마저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이처럼 보험사기와 일명 나일론 환자들이 마구 보험금을 타 먹는 바람에 보험 손해율이 높아가고 있다.이로인해 보험 가입자들의 부담만 늘어가고 있다.일부 가입자 가운데는 경제가 어려워지자 고의로 사고를 내도 쉽게 보험금을 타 먹을 수 있다고 여기고 교통사고를 낸다는 것이다.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가짜 교통사고환자들이 많은 지역이란 오명을 얻었다.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어 엉터리 환자가 늘고 있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보험금을 타 먹기 위해 서로 짜고 사고를 낸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짓이다.그런데도 이같은 일이 해마다 늘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보험범죄 131건을 적발해 224명을 검거,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하고 2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는 지난 2008년 66건 106명을 검거한 것보다 2배나 늘었다.

 

보험 범죄 가운데 자동차 보험 범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보험사들까지 감쪽같이 속는 경우가 많다.특히 보험설계사등이 끼어 있어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설계사등은 보험금 지급 규정 등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어 이들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보험사기를 칠 수 있다.사실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지금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 환자 가운데는 일명 '나일롱 환자'라고 불리는 가짜 환자들이 섞여 있다.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환자로 위장해 입원해 있다.이들 환자는 거의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야간에 단속나올 것을 대비해 병원 입원실을 오가는 경우가 허다하다.전북은 교통사고가 많은 것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지만 의외로 가짜환자가 많다는 사실에 더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

 

결국 가짜환자들이 보험금을 타 먹기 때문에 손해율만 높아져 고스란히 그 피해가 가입자에게 전가되고 있다.이달들어 보험금이 인상된 마당에 손해율이 계속해서 높아져 보다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병원측도 수입 올리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나이롱 환자는 장기간 입원시키지 말도록 해야 한다.특히 경찰과 보험사들은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을 펼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