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일 새벽 경기도 구리시 소재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추석전 물가를 직접 점검하고 현장에서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사무실에서 '추석 민생과 서민물가 안정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7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옛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구매 시기와 장소에 따라 농수산물 가격이 차이가 있는 만큼 품목별 최적의 구매시점과 장소 등을 조사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10월부터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된다고 했는데 이런 사실도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홍보해 물가불안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윤영선 관세청장에게 "물가안정을 위해 농수산물을 긴급하게 수입해야할 수도 있는 만큼 세관을 통과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면 안 된다"며 "긴급대책이니 24시간 서비스하고, 이런 상황을 국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태풍이 과거에는 성격이 비슷했는데 지금은 예측을 불허한다"며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예측불허한 상황에 대한 경보가 있어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재난은 평소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정보를 긴밀히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