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출신의 이정은(22·호반건설)이 5일 경기도 화성시 리베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 마지막날 연장전까지 치루는 접전 끝에 국가대표 상비군 장수연(16·함평골프고)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온그린에 성공한후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장수연은 선두를 달리던 이날 경기에서 규칙위반으로 2벌타를 받으며 이정은과 7언더파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던 심리적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연장 첫 번째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지난해 메이져대회인 제31회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와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등 두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이정은은 올해 선두권에 꾸준히 오르며 우승의 기회를 넘보다 이날 첫 번째 우승으로 남은 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정은은 우승상금으로 6000만원을 받았다.
앞서 장수연은 이정은에 2타 앞선 1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15번홀(파4)에서 캐디백을 플레이 선상에 놓고 쳤다는 지적을 받아 2벌타를 받았다.
한편 초등학교 3학년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이정은은 정읍시 장명동 출신으로 현재 아버지 이도석씨가 장명동에서 '정은이가 골프하는곳' 실내연습장을 운영하며 이정은을 뒷바라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