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6만원 더 싸다"

제수용품 24개중 19개 품목 대형마트 보다 저렴

이상 기후로 식탁 물가의 고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수용품 마련 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6만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7일 지난달 말부터 이번달 초까지 전국 전통시장 36개와 인근 대형마트 3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차례용품(24개 품목)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도내 전통시장이 평균 15만9431원(전국 16만6458원)이었지만 대형마트는 21만7838원(전국 20만9557원)이었다. 전통시장은 전국 평균보다 저렴했고 대형마트는 이를 상회하면서 대형마트가 5만8407원(전국 4만3099원)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전통시장 가격은 경기지역이 15만453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충남지역은 19만1059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형마트는 전남지역이 18만7790원으로 가장 쌌고 대구지역이 22만5135원으로 가장 비쌌다.

 

품목별로는 24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의 전국 평균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저렴했다.

 

약과 약 1㎏(1봉지) 전통시장 4105원, 대형마트 8069원이었고, 생닭 1㎏ 전통시장 5750원, 대형마트 7508원이었다. 포도 1㎏ 전통시장 3708원, 대형마트 4260원이며 배 5개 전통시장 9934원, 대형마트 1만1215원 등이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소비자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3% 할인하는 만큼 전통시장에서 좀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