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열성 전염병 주의를

도내 지난해 쯔쯔가무시증 등 755명 발생

야외활동이 많은 9∼11월 사이에 발열성 전염병이 발생,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모두 755명의 가을철 발열성질환자가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쯔쯔가무시증이 7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렙토스피라증 9명, 신증후군출혈열 38명 등이다.

 

쯔쯔가무시증 등이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벌초와 야유회, 등산, 밤 줍기, 추수 등 야외활동이 빈번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감염된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하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등은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과 토양으로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고무장갑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이와함께 설치류의 타액, 소변이 공기 중 건조돼 호흡기로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주변에 불필요한 풀섶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두통과 고열, 오한 같은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다면 지체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