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모두 755명의 가을철 발열성질환자가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쯔쯔가무시증이 7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렙토스피라증 9명, 신증후군출혈열 38명 등이다.
쯔쯔가무시증 등이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벌초와 야유회, 등산, 밤 줍기, 추수 등 야외활동이 빈번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감염된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하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등은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과 토양으로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고무장갑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이와함께 설치류의 타액, 소변이 공기 중 건조돼 호흡기로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주변에 불필요한 풀섶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두통과 고열, 오한 같은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다면 지체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