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건설로 인해 땅을 내어준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제2회 용담댐 주변지역 친선화합족구대회'가 8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진안 용담면체육회 공동 주최로 용담 체련공원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족구대회는 상반기에 이어 2번째로, 진안군 11개 읍·면과 용담댐관리단, 무주군 부남면 등 13개팀 200여명이 출전, 서로의 화합을 다졌다.
대회 참가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프로선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대회에 임해 한층 열기를 더했다.
용담면 주민 김기섭씨는 "그동안 용담에 면민외에 사람이 찾는 행사가 거의 없어 아쉬웠는데, 이 대회를 통해 다른 지역 주민 및 단체와 살을 맞댈 기회가 마련돼 흥이 절로난다"고 흐믓해했다.
이석근 용담면체육회장은 "이번 대회가 진안군 내외 모두의 화합과 친목을 통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촉발시키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선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박기천 군의장, 이관효 댐관리단장 등이 배석해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