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기 흐르는 가을밤속으로

10일 '제1회 전북시인 초청 시낭송의 밤'

(왼쪽부터)이운룡 시인, 이소애 시인, 김남곤 시인 (desk@jjan.kr)

시의 자리. 오랜 세월 시심(詩心)을 다듬어온 원로시인들이 초대됐다.

 

전북시낭송협회(회장 표수욱)가 주최하는 '제1회 전북 시인 초청 시낭송의 밤'이 10일 오후 6시30분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가슴 한가득 아름다운 시의 향기를!'을 주제로 한 시낭송의 밤은 시낭송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원로시인의 깊은 시세계와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 첫번째 시낭송의 밤 주인공으로는 이운룡 김남곤 이소애 시인이 초대됐다.

 

시낭송에 앞서 이동희 전북문인협회장이 '이운룡의 시세계'를, 김동수 백제예술대학 교수가 '김남곤의 시세계', 소재호 전 전북문인협회장이 '이소애의 시세계'를 전한다. 이운룡 시인의 '농'을 비롯한 대표시 5편, 김남곤 시인의 '어머니에게'를 비롯한 대표시 5편, 이소애 시인의 '아버지가 걸어가다'를 비롯한 대표시 5편이 각각 낭송된다.

 

낭송에는 표수욱 김명자 최은서 김서운 송경임 채순종 서상철 황송해 이해숙 김주순 김금남 이진아 김현자씨가 참여한다.

 

표수욱 전북시낭송협회장은 "전북 시인들의 문학적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주옥같은 시와 시인들 한 분 한 분을 가슴에 새기다 보면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한결 정화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