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딸 강압 수사"…40대 전북청 앞 1인 시위

속보= 최근 한 40대 남성이 자신의 의붓딸인 Y양(19)이 경찰로부터 강압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일인시위를 벌인 가운데 또 다시 친모와 이 남성이 경찰조사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관련보도 7일자 6면)

 

8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K씨(40·순창군)는 자신의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1시간가량 춤을 추는 등 일인시위를 벌였다.

 

K씨는 이날 "지난 4월 순창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발생한 폭행사건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딸이 조사를 받고 있는데 강압 수사를 받고 있다"면서 "경찰의 언행과 태도가 거칠고 수사 협조를 안해준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8시께 순창경찰서 정문 앞에서도 Y양의 친모인 M모씨(40)가 태어난 지 5개월 가량 된 갓난아이를 안은 채 시위를 벌였다.

 

M씨는 "담당경찰이 집에 찾아와 딸에게 '너 자꾸 이렇게 말 안하면 검찰에 구속시켜서 수사할 수 밖에 없다'는 등 압박을 가했다"면서 "경찰의 강압수사가 분명하고, 남편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부탁을 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남편에게 사건 내용을 전해 가정생활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순창경찰서 관계자는 "폭행사건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Y양에 대해 강압수사를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