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리주차 하세요
대리주차는 발레파킹을 대신할 우리말이다. '발레파킹(valet parking)'은 '백화점, 음식점, 호텔 따위의 주차장에서 주차요원이 손님의 차를 대신 주차하고 볼 일이 끝나면 가져다주는 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발레파킹(valet parking)'은 '시중드는 사람'을 뜻하는 'valet'와 '주차'라는 뜻을 가진 'parking'이 합쳐진 합성어로, 이를 대신할 '대리주차' 또한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진 다듬은 말이다.
▲ 편리한 대리주차
맛있다고 소문 난 식당이나 질 좋은 유명 의류 매장은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요즘은 차를 몰고 오는 자가 운전자들이 많아 주차하는 데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로 인해 가벼운 접촉사고는 물론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기도 하여 주차장은 전쟁터로 바뀌어버린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식당이나 매장측에서는 주차와 출차를 대신해주는 대리주차 방식을 도입했다. 대리주차는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할 때 무척 편리하게 활용되어 이용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 호평 받는 대리주차
최근 들어서는 호텔이나 공항은 물론 자동차 회사에서까지 대리주차를 해준다. 게다가 많은 업체들이 대리주차뿐만 아니라 세차와 함께 간단한 안전 점검을 해줌으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유명 백화점에서는 명품관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손님이 원하는 장소까지 차를 몰고 나오기도 하며 출차를 기다리는 고객에게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더구나 이들 주차 요원들은 영업시간 내내 주차장에 상주하면서 고객들이 기다리거나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즉각즉각 배려함으로써 명품 서비스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에 고객들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흐뭇한 마음으로 대리주차를 즐기게 된다. 이렇듯 대리주차는 어느덧 우리의 생활 속에 가까이 다가온 서비스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본 명품관은 모든 고객들께 대리주차 해드립니다.
대리주차를 악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리주차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장미영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