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선물세트를 내놓은 농협하나로클럽 전주점의 경우 무주 사과 5kg 4만원 이상, 10kg 8만원 이상이고 전주 배 7.5kg 3만5000원 이상, 15kg 6만5000원 이상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오른 가격으로 이번주 내내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수확기에 접어든 배는 흐린 날씨와 호우 등으로 상당수는 당도가 12브릭스를 밑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전주남부시장에서도 배 15㎏ 6만원 안팎이고 사과는 비선물용 15㎏ 7만원 선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포도 5㎏ 1만8000원~2만원 가량이었다.
청과상인 김모 씨(51)는 "아직 추석 선물용 과일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 시세에서 2000~3000원씩은 더 오를 것 같다"며 "올 추석에는 과일 팔기가 겁날 정도다"고 말했다.
채소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가격이 뛴 상태로 강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추석 시세를 뛰어 넘은 상태다.
남부시장에서 양파 1㎏ 1000원, 잔파 1단 7000원, 무는 크기에 따라 1개 2000~4000원, 애호박도 1개 2000원을 넘어섰고 상추는 5000원부터 판매한다. 깐마늘 1㎏ 9000원 선으로 대목이 다가오면 1만원을 거뜬히 넘을 전망이다.
추석 대목이 시작하는 이번 주말부터 저장성 품목 외 채소는 날씨에 따라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은 최고 예상 가격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다"며 "고구마·대파·시금치·애호박 등은 명절 특수에 따라 20% 안팎으로 상승 가능성이 크며, 사과는 15일을 기점으로 공급 증가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도 점쳐지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