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김치·천일염에 비만 예방하는 유산균 효능

우석대 오석흥 교수 연구팀, 오르니틴 생산 사실 밝혀

오석흥 교수 (desk@jjan.kr)

우석대 오석흥 교수 연구팀이 김치와 천일염에서 분리한 유산균 균주가 항비만 효능이 있는 아미노산 물질인 오르니틴(Ornithine)을 생산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오 교수 연구팀은 김치에서 분리한 오르니틴에 대해 세포실험을 실시한 결과 지방세포의 중성지방 생성을 억제하고, 지방산과 중성지방의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효소의 농도를 낮추는 항비만 효능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르니틴은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근육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기초대사를 촉진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식의약품소재로서 미국을 중심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름살 개선과 같은 피부미용 효과 등 새로운 기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 교수 연구팀은 또 김치에서 발견한 바이셀라 코리엔시스(Weissella koreensis)OK1-6 균주와 DNA 염기서열이 99.5%이상 동일한 바이셀라 코리엔시스 MS1-3과 MS1-14 유산균을 우리나라 천일염에서도 발견했으며, 이 유산균은 항비만 물질인 오르니틴 생성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농림수산식품부 농림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균주의 분리 등에 대한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J. Microbiology 최신호(2010년 8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오 교수 연구팀은 전북대 차연수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김치 유산균에서 분리한 바이셀라 코리엔시스 OK1-16의 항비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지난 4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2010 학술회의'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