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전북본부가 밝힌 7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 자료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지방자치단체의 하반기 예산 조기집행,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따른 예금인출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난 6월의 경우 2257억원이 늘어났던 반면 7월에는 오히려 993억원이 감소했다.
금융기관 여신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7월중에 영농자금 및 일부 건설업체의 대출금 상환 영향으로 지난 6월 -897억원이었던 여신이 7월에는 -2,028억원을 기록하며 감소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은 제조업에 대한 보증 감소폭이 확대되고, 또 건설업 및 도소매업에 대한 보증도 감소로 전환하면서 6월 +247억원이었던 신용보증액이 7월에는 73억원 감소로 나타났다.
기업 자금사정도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어음부도율은 5월 0.20%, 6월 0.27%보다 높은 0.33%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방평균 0.29%보다 높은 것이다. 예금은행 대출금의 연체율도 6월 0.7에서 7월에는 0.9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