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기차 세계시장 주도하는 시대 열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고속 전기차 출시 성과보고 및 1호차 출시식'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속 전기차를 만들었는데, 상용화될 때까지 더 연구해 어느 날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녹색성장시대에는 원천기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남의 기술을 가지고 만들어서는 경쟁력이 없다"며 "이번 전기차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만들었고 합심해서 서로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는 모습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기차 시대도 어쩌면 굉장히 빨리 올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간보다 빨리 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자기기술을 만들어 대한민국 기술로 상용화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기차를 시승해 청와대 경내를 한 바퀴 돌았다.

 

이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오는 11일까지 1박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해 9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면담한 뒤, 10일에는 야로슬라블 세계정책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