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이영우가 고민 끝에 은퇴를 선택했으며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고 15일 밝혔다.
선린상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에 입단한 이영우는 1999년 타율 0.334와 13홈런, 49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0년에도 타율 0.318과 25홈런, 64타점을 올리며 주축 타자로 맹활약한 이영우는 2001년 야구월드컵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2007년 군 제대 이후 예전과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이영우는 프로야구에서 13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293과 1천275안타, 135홈런, 53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8일 4시부터 대전구장 장외무대에서 이영우의 팬 사인회를 열고, 은퇴식에서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 은퇴기념 사진 액자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추첨을 통해 관중 120명에게 은퇴 기념 친필 사인볼을 준다.
이영우는 이날 아들 재현(11) 군의 시구에 시타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