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메카' 부안서 전국 반상대결 불꽃

조남철 국수배 어린이대회…

바둑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부안에서 전국 반상대결이 잇달아 펼쳐진다.

 

한국 현대바둑의 대부인 고(故) 조남철국수배 제9회 전국어린이 바둑선수권대회가 부안군 바둑협회 주최와 <사> 대한바둑협회 및 전북바둑협회 주관, 부안군 후원으로 오는 10월 9~10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어린이 바둑선수권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 재학생 및 미취학 급증 소지 어린이 5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최강부·청소년부·유단자부·각 학년부로 나눠 예선은 리그, 본선은 토너먼트방으로 치러진다.

 

시상은 최강부와 청소년부 1위에는 각 100만원, 2위에는 50만원, 공동 3위는 각 20만원이 주어진다.

 

유단자부 와 각 학년부 1위는 각각 50만원과 60만원, 2위엔 50만원이 수여된다.

 

이에 앞서 제 4기 부안여류기성전이 부안군 주최와 <재> 한국기원 주관으로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부안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부안 여류기성전은 국내 기전 중 언론·기업체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창설한 유일한 기전이며 여류국수전·여류명인전과 함께 국내 3대 여자 기전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5월달에 열린 예선전을 통해 8강에 진출한 여류 프로기사 등 4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를 보면 전대회 우승자인 예내위 9단을 비롯 전대회 준우승자인 김윤영 초단, 바둑TV 와 KBS 바둑해설가인 김효정 2단, 제 10기 여류국수전 우승자인 조혜연 8단, 제 8회 정관장배 세계 여자바둑 최강전 한국대표인 김혜민 6단, 2005년 바둑마스터즈 여신 우승자인 김선미 2단, 제 1회 세계마인드 스포츠게임 여자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박지연 2단, 제 33기 아마 여류국수전 우승자인 김혜림 초단 등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1000만원, 준우승엔 400만원, 4강 2명에게 280만원, 8강 4명에 280만원이 돌아간다.

 

한편 지난 2006년 타계한 조남철 국수의 고향인 부안군은 여류 프로기전 결승전,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를  후원 및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