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스타 블랑코, 연기자 '겸업 선언'

멕시코 축구의 간판스타로 군림해온 공격수 콰우테모크 블랑코(37.이라푸아토)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통해 '핸드폰녀'로 유명세를 탄 파라과이 출신 모델 라리사 리켈메(25)와 TV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28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랑코는 내달부터 멕시코의 방송국인 '텔레비사'에서 방영할 연속극 '엘 트리운포 델 아모르(사랑의 승리)'에서 소방관으로 변신해 연기를 펼치게 된다.

 

블랑코는 인터뷰에서 "연기자 데뷔는 큰 도전이다. 내 인생의 새로운 무대가 펼쳐지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 연기를 보고 비판을 하거나 웃을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노력을 기울여서 난관을 헤쳐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드라마에서 블랑코와 연기호흡을 맞출 여배우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슴 부위가 깊이 패인 티셔츠에 휴대전화를 끼운 독특한 차림으로 응원을 펼쳐 전 세계 남자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파라과이 출신의 모델인 리켈메로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