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30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막을 내린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대표팀에 총 4억9천만원의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고 U-20 대표팀이 받은 2억4천700만원의 두 배다.
한국축구사를 새로 쓴 최덕주 U-17 대표팀 감독은 3천만원, 김윤권, 김태희. 박영수 코치는 각각 2천500만원을 받는다.
21명의 선수에게는 출전 경기 수와 팀 기여도 등에 따라 A, B등급으로 분류해 장학금 명목으로 차등 지급된다.
한국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과 득점상인 골든부트를 거머쥔 공격수 여민지(함안대산고)를 비롯해 주장 김아름(포항여전자고) 등 A등급 선수 14명은 2천만원을, B등급 선수 7명은 1천500만 원을 각각 받게 된다.
U-20 여자대표팀의 경우 최인철 감독이 2천만원, 코치가 1천500만원을 받았고, 선수들에게는 A등급 1천만원과 B등급 600만원이 돌아갔다.
U-17 여자 대표 선수들은 대한축구협회 장학금 외에도 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으로부터 역시 장학금 명목으로 1인당 300만 원을 받았다. 한국여자축구연맹도 대표팀에 총 3천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한편 협회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 시 감독 1억원, 수석코치 8천만원, 코치 7천만원의 포상금을 주고 선수에게는 A급 6천만원, B급 4천만원, C급 2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FIFA로부터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 배당금으로 140만달러(한화 16억원.2009년 대회 기준)를 받게 되는데, 이 금액 대부분을 아시안컵 우승 포상금으로 내놓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