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에서 열린 제30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태지역총회 축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1996년 세계식량 정상회의는 8억 명의 세계 기아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는 로마 선언을 발표했지만 지난해까지 기아인구는 10억여 명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농업 생산성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각종 자연재해로 곡물 생산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기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업 부문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늘려 곡물 생산을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은 개도국에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식량안보를 해결한 경험을 살려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