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남출신 총리로 기록되게 된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1대 국무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총리로서 다른 어떤 일보다도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며 ▲법과 원칙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3일 개천절 경축사에 참석 "공정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부강한선진 대한민국을 이뤄가는데 제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4일 여야 지도부 및 3부요인을 예방하는데 이어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하는 등 정치권과의 소통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공석 중인 외교통상부 장관에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57)을 내정했으며 다음날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내정자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본인과 배우자, 장·차녀 명의의 재산으로 모두 7억6316만원을 신고했다. 또 병역에 대해선 1978년 2월 입대해 1979년 4월 육군 일병으로 복무만료했다고 신고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외무고시 10회로 공직에 입문, 북미국장·기획관리실장·주(駐)오스트리아 대사·외교부 2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7일 열릴 전망이며 여야는 4일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동에서 청문회 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