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남녀골프대표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양용은은 4일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해후배들에게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혀주고 격려했다.
사흘 뒤 개막하는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양용은은 이날 김대현(22.하이트), 이진명(20.캘러웨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종범, 탤런트 최수종, 송일국, 골프 꿈나무 전영인(10.역삼초등4년) 등과 함께 '엘로드 채리티 스킨스 게임'에 참가했다.
양용은은 스킨스게임의 총상금 1억원 중 5천만원을 국가대표팀에 쾌척하고 나머지 상금은 불우 어린이 돕기에 사용된다.
11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남자부에는 김민휘(18.신성고), 박일환(18.속초고), 이재혁(17.이포고), 이경훈(19,한체대), 여자부는 김현수(18.예문여고), 한정은(18.
중문상고), 김지희(16.육민관고)가 출전한다.
이어 열린 스킨스게임에서 양용은은 최수종과 파트너가 돼 4천900만원의 상금을따내 우승했다.
양용은과 최수종은 16번홀까지 단 한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했지만 4천900만원이걸린 17번홀에서 최수종이 3m짜리 파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승열도 전영인과 짝을 이뤄 가장 많은 7개의 스킨을 따냈지만 상금이 적어 우승을 넘겨줬다.
양용은은 "후배들이 더 잘 했는데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며 "코오롱 한국오픈을앞두고 좋은 징조같고, 내일과 모레 코스에 적응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려 본 대회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