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이자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쉽게 바꾸지 못하고 매년 동일한 방법으로 적금에 재가입을 하고 있다.
올해도 적금을 재 가입함에 있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았다.
인생을 살면서 생각의 틀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투자의 틀을 바꾸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요즘 예금 금리가 떨어지고 물가는 크게 올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됐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도 이자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해 원금이 사실상 줄어든다는 얘기다. 더욱이 은행들은 1년 전 고금리로 유치한 특판 예금을 올해는 내놓지 않을 계획이어서 예금생활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재원씨 사례의 경우 1년제 금융 상품을 원한다면 상품 선택의 폭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무조건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을 1년제로 가입하겠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부자가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이며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상담을 하면서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 질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상품을 투자가가 지정한 금융상품 외에 세 종류로 설명을 해 주게 된다. 그러면 투자자는 당황하게 되고, 또는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하며, 한 번도 투자 상품에 대해서 고민해 본적이 없다며 상품을 골라 달라고 말한다.
투자자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면 만족한 자산관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적금을 가입하든 정기예금을 가입하든 기간과 목적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김재원씨 사례의 경우 투자 수정을 한다면, 첫 번째로 기간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습관적으로 투자 상품을 선택하게 되는데 투자자의 패러다임을 깨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선진국형 저금리 시대가 도래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감소로 예금으로서는 투자의 매력이 없기 때문에 약간의 펀드 상품과 같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 상품 가입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로는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경제 활동 인구 감소와 함께 부양해야 할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예금 상품으로는 우리의 은퇴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의 재무 설계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부의 축적이 부동산에서 이뤄 졌다면 앞으로는 연금 관리를 위한 필연적인 수익률 위주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바 우리는 투자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