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꿈꾸며 일년을 벼러 온 선수들은 투혼을 불살랐다. 그 결과 좋은 성적으로 메달을 획득하거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선수들도 생겼다. 하지만 단 한번의 경기로 짐을 싸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첫날 도내 선수단은 개인 종목에서 선전을 한 반면 단체종목에서는 다소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장선재 선수가 이날 도내 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비롯해 도내 선수단은 지난 5일을 합해 사이클에서만 5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선재 선수가 금 1개 등 3개의 메달을 땄고, 오현지 선수(전북체고)와 전주시청 팀의의 선전도 눈부셨다. 지난 5일 오현지는 여고 사이클 2km개인추발에서, 전주시청 팀은 남자일반 단체스프린터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단체전에서도 승전보는 이어졌다. 여고 축구에 출전한 한별고가 1회전을 무사히 통과했고, 전주대는 대전 배재대를 맞아 3대 1 완승을 거뒀다. 핸드볼 남고에 출전한 전북제일고도 경북 선산고를 맞아 23대 2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변도 발생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정읍여고 핸드볼 팀은 서울 휘경여고와 치른 1회전에서 23대 32로 역습을 당하며 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 축구 남고에 출전한 이리고는 서울 장훈고에 0대 7 대패를 당했다.
전북대와 전북일반은 테니스에서, 김제여고는 하키 등에서 아쉽게도 예선탈락했다.
7일에는 대회 농구 여고분야 우승후보인 기전여고를 비롯해 야구의 원광대, 탁구의 군산기공과 KT&G 등의 경기가 벌어진다. 또 펜싱의 오은석 최다희 김금화를 비롯해 레슬링, 유도, 태권도, 씨름 등 개인종목에서 금메달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