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안교육청과 관내 일선 중학교·부안군 등에 따르면 오랫동안 지역내 13개 중학교 3학년생중 성적우수자등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전주·군산·익산·정읍 등 타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경향이 뚜렷했으나, 2~3년전부터 외지 고교 지원자들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2009학년도의 경우 부안지역 중학교 3학년들이 등 외지 고교로 지원한 숫자는 일반계 87명, 전문계 29명 등 모두 1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0학년도에는 그 숫자가 일반계 75명, 전문계 20명 등 모두 95명으로 2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교육청이 최근 관내 일선 중학교를 대상으로 현재 3학년생들의 외지 고교 지원의사를 잠정 파악한 바에 따르면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이 추진되면서 예전보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부안지역 중학생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외지로 덜 빠져 나가는데는 지역내 고교가 대학입학및 취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가 하면 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서울대 등 명문대학이 지역균형선발을 하고 농어촌고교생에 대한 특례입학 특전을 부여하면서 도시고교 보다 농촌고교에서 대학진학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례로 부안고의 경우 올해 서울대 2명·원광대 의대 1명·전북대 24명을 합격시키는등 1967년 개교이래 최고 진학성적을 기록하고 20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초현대식의 기숙사를 갖춰 명문고로 비상하면서 지역내 중학교 성적 우수자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계 고교인 부안제일고의 경우, 지난해까지만해도 신입생이 미달됐으나, 취업률이 대폭 향상되면서 올해에는 지원자가 많아 탈락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부안군 관계자는 "전북대 2명, 숙명여대 2명, 중앙대 1명, 부산 부경대 1명 등 부안군의 추천을 통해 무시험으로 대학에 진학할수 있는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한뒤 "관내 고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