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변화시키는 인터넷이 인간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가 이번 논술의 쟁점이었다. 국영근 학생은 쟁점에 대한 주장으로서 '인터넷은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 이유로 '긍정적 측면보다는 부정적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유를 말하기가 참 힘들다. 이유는 원론적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국영근 학생의 답글에 있는 '인터넷은 인간의 삶을 기술에 종속시키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면 훨씬 나은 글이 되엇을 것이다. 이유가 옳음을 증명하는 근거로 첫째, 정보통제에 이용되고, 둘째 익명성에 따른 인간소외를 이야기하고 있다. 근거가 참 좋다. 이러한 글쓰기는 올바른 쟁점 파악에 있다고 본다.
논술에서 쟁점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해결방법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능력도 제공해준다. 쟁점에 따른 논증. 이것이 논술이라 생각한다.
/ 임창범(고산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