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운영법인 KAVO는 12일 "FIA가 11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한 검수 결과 최종 승인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검수를 직접 진행한 F1 레이스 디렉터인 FIA 안전부문 최고 책임자 찰리 화이팅 위원장은 "100% 만족할 만큼 완벽한 경기장이었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공식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국내 최초로 A등급을 받은 국제 자동차경주장이 됐다. A등급을 받으려면 정교한 수준의 트랙 노면 평탄성과 국제 기준의 안전시설이 확보돼야 한다.
KAVO는 "FIA가 이미 설계 자료를 분석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고속 코너링때 안전 구조 등을 사전 심사했다. 이번 검수는 설계상 안전 기준대로 완벽히 시공됐는지 확인하는 실사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KAVO는 검수에 앞서 길이 5.615㎞의 트랙 표층 공정을 마친 것은 물론 안전 확보 지대인 런 오프(Run Off) 지역 단장 및 보호 펜스 설치, 각종 충격완화설비 배치등의 작업을 마쳤다.
화이팅 위원장은 "한국의 F1 경기장이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A를 받아 매우 기쁘다"며 "신생 서킷답게 모범적인 안전 구조를 갖추면서도 관중석과 트랙 사이 간격을좁혀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한국 대회는 매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VO는 "현재 레이스 관련 시설은 100% 완공됐으며 가설 관중석 설치, 경주장 진입로 조경 및 주차장 단장 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검수가 예정보다 미뤄지면서 일부 외신에서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릴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번 검수 통과로 대회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