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기술 배워 기업체 취업해야죠"

순창군 장류 전문인력양성 매년 전국 최우수사업 선정

순창군이 장류산업 육성과 관련한 지역내 일자리 창출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사업으로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해 1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매년 전국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장류현장형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장류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제2의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장류에 대한 이론과 실습위주의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제3기 교육생을 다문화이주여성반 20명, 팀프로젝트심화반 20명 등 총 40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제3기 교육은 오는 27일부터 3개월간 매주 목요일 전북대학교 순창분원에서 순창고추장민속마을 내 기능인과 장류 전문가를 초청해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장아찌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사업은 전북대학교 엄영숙 교수팀이 취업 및 창업, 경영 등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군은 교육생 관리와 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 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우메모또 야쯔끼씨(52)와 중국 김영숙씨(38)가 기업체 전국 최초로 순창전통고추장 제조기능인 자격을 취득했으며, 민간 자격증인 발효식품제조 지도사 5명, 제조기능사 된장 23명, 고추장 27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교육효과가 높아 지역산업의 핵심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 장류담당은 "이 사업은 고령화로 인한 지역인재 고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기업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외국인 이주여성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로 문화적 이질감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