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특수부는 14일 스파힐스 골프장 조성과정에서 행정 절차를 용이하게 하는 등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곽 전 김제시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8월경 개인 용무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스파힐스 골프장 대표 정모씨(50)로 부터 " 골프장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그간 도움에 대한 사례금을 수수한 혐의다.
정씨가 곽 전 시장에게 금품을 건네는 과정에서 전주대학교 최모 교수(50)가 금품 전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교수를 조사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했으며 곽 전 시장은 검찰조사에서 "미화 5만달러를 받은 것은 맞지만 돈을 받을 당시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이 아니어서 대가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법 윤미림 영장전담판사는 곽 전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 받은 액수가 큰 점'을 사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