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국감에서는 입학사정관제의 문제점을 비롯, 전임 교원의 논문 제출실적 미흡, 여성교수 채용실적 미비 등이 집중적인 지적을 받았다.
김춘진 의원은 '2010학년도 신입생 내신등급별 현황'자료를 인용,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들의 내신등급이 다른 전형 합격자들에 비해 높았다"고 밝혔다.
김춘진 의원은 이어 전북대 전임 교원 1인당 논문 실적은 0.95편으로 10개 거점 국립대 중 9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해 전임교원 983명이 총 943.1편의 논문을 작성, 1인당 0.95편의 논문을 썼다.
김유정 의원은 "전북대 여성 교수 비율은 11% 선으로 2012년까지 정부가 추진 중인 여성 교수 비율(20%)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여성 교수들의 수가 적은 상황이고 여 교수의 상당수가 가정대와 간호대 등에 집중돼 있다"며 "본부 보직교수가 숫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여성 비율이 지난해 11.1%에서 올해는 8.9%로 줄었고, 각종 위원회에도 여교수 비율이 16%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대학 개혁 작업에도 불구하고 전북대학교의 평판도와 사회진출도, 국제화 수준이 타 대학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는 따끔한 충고도 이어졌다.
유성엽 의원은 "서거석 총장의 취임 이후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북대의 평판도와 사회진출도는 2007년과 올해가 모두 38위로 똑같다"면서 더욱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전북 출신인 김춘진·유성엽 의원은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질타보다는 충고 위주로 질의를 이어갔다. 주광덕 의원은 행사장 주변에 여학생 근로장학생들을 배치한 것을 지적했고, 김영진 의원은 서거석 총장이 지난해 국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등록금 상한제를 두는 것에 반대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