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오가며 활약하는 이청용(22.볼턴)에 대해 소속팀 사령탑 오언 코일 감독이 우려와 애정을 함께 드러냈다.
코일 감독은 14일(한국 시각) 지역 일간지 볼턴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볼턴에서 처음 보낸 지난 시즌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는 더 좋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2년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해와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 월드컵 이후 이청용에게 4주 정도 휴가를 줬지만 지난 2년간 그가 뛴 경기 수에 비하면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입단 첫해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이청용에 대한 신뢰와 소속팀과 축구 대표팀을 오가며 자칫 체력에 무리가 갈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함께 담긴 말이다.
코일 감독은 또 "이청용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라고 믿는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청용은 볼턴에 축복 같은 존재가 돼왔다. 볼턴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이청용을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같은 팀에서 뛰면서 진가를 알았다"며 "그가 앞으로 올바른 길로 나아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