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신세계와 경기에서 32점을 합작한 김영옥, 변연하의 외곽포를 앞세워 64-56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김계령, 강지숙 등 골밑 요원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해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신세계는 강지숙이 2득점에 그쳐 시즌 출발을 그르쳤다.
전반을 38-35로 앞선 국민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연하의 2점슛, 박선영의 3점슛 등을 묶어 46-3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까지 9점을 뒤진 신세계는 4쿼터 초반 김계령이 자유투 2개, 박하나가 2점슛을 연달아 넣어 54-49로 간격을 좁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신세계는 56-52에서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얻고도 김계령, 김지윤의 슛이 계속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반면 국민은행은 60-54에서 네 차례나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끝에 경기 종료 1분26초를 남기고 기어이 변연하가 2점을 보태 62-54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국민은행은 김영옥이 17점, 변연하가 15점을 넣으며 활약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정선화가 10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다.
신세계는 김계령이 15점, 14리바운드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였고 김지윤도 16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