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로 세워진 사립고 명문인 전주 신흥고가 10일 새벽 4시24분께 본관과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 불이 나 모두 탔다. 본관 2층 3학년 2반 교실에서 시작된 이날 화재는 교실 8칸 등 1322㎡(400여 평)가 전소됐으며, 다행히 학적부나 경리장부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흥고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WD 레이놀즈가 1900년 9월 9일 사립계 고등학교로 설립했다.
신흥고의 건학 이념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도록 사람을 기른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화재로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 정지영·디지털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