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유통구조 불공정 사례 없게 개선"

이대통령 라디오·인터넷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제5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일부 중간 상인들의 독과점이나 담합으로 산지 농민은 고생해서 싼값에 팔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이러한 불공정한 사례가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지시했던 이 대통령은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 변동에 따라 신속하게 수급을 조절하겠다"고 약속했다.

 

라디오 연설 2주년을 기념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라디오 연설은 인터넷이나 트위터 등으로 접수된 국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청년취업 문제에 대한 질문에 "2020년까지 고용률 70%를 달성할 목표를 세웠다. 또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앞으로 2년 안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7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출연 연구소 연구원을 미래혁신기술 창업 인력으로 양성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는 한 네티즌에게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비판은 정책을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과연 이것이 공정한가' 자문하면서 신중하게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