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을 앞둔 경찰 간부가 음독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진안경찰서에 따르면 진안의 모 파출소장인 A(57) 경위가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진안군 모래재 인근에서 자신의 라세티 승용차 조수석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제초제를 마신 A 경위는 바로 위세척 등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11시 50분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숨지기 전날인 지난 13일 진안경찰서에 접수된 자신과 관련된 민원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가 조사를 앞두고 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그동안 지병으로 고통을 받아왔다는 동료와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