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PGA 상금랭킹 1위(146만3천833달러)를 달리는 신지애는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1.6천208야드)에서 치러지는 '2010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 출전한다.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는 올해 처음 생긴 대회로 지난 5일 기준으로 상금랭킹 50위 이내에 포함된 선수와 초청 선수를 합쳐 60여명의 선수만 출전자격을 줬다.
이번 대회에는 신지애와 박빙의 상금왕 경쟁을 펼치는 최나연(22.SK텔레콤.144만9천52달러)을 필두로 청야니(대만.142만7천64달러), 미야자토 아이(일본.138만8천922달러), 크리스티 커(미국.138만493달러),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31만9천400달러) 등 상금랭킹 1~6위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함께 박세리(33)도 초청을 받았다.
올해 6차례 남은 LPGA 대회에서 3개 대회만 나서기로 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 연속 상금왕도 기대할 수 있다.
세계랭킹 3위인 신지애는 지난달 13일 막을 내렸던 P&G NW 아칸소챔피언십을 마치고 한 달 넘게 LPGA 무대를 떠나 KLPGA 무대와 일본 투어에 참가했고, KLPGA 챔피언십 J골프 시리즈에서는 우승컵을 들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상금왕 뿐 아니라 신지애와 위성미의 대결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신지애와 위성미는 지난달 P&G NW 아칸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었고, 위성미는 지난 대회 우승자였던 신지애(공동 5위)를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 치러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는 위성미가 우승하고 신지애는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상대전적에서 위성미가 앞서고 있어 신지애로선 이번 대회가 설욕의 기회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를 통해 22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