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기전에 있었던 전라북도박물관(관장 전영래)은 장소가 너무 비좁아 박물관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1968년 2월 정부에 건의, 증축공사를 실시해 숨통이 트였다. 그동안 박물관 건물(161㎡)에는 전시실(132㎡), 관리실(19㎡), 현관(9㎡) 등을 갖춰 유물 380여 점이 전시되고 있었다. 더욱이 장소가 비좁아 도에서 출토된 유물이 다른 시·도나 중앙박물관에서 보관되는 어처구니가 없는 일도 벌어졌다. 도는 정부에 관리실, 사무실, 보관실, 정리연구소 등을 비롯해 지하에 격납고(33㎡)를 만들고, 전시실(2층·132㎡)과 이동전시실(별실·66㎡) 등을 짓자는 안을 건의했고, 여기에 총 562만원이 책정됐다.
/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