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결산하게 될 '2010 동원컵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전주조촌초등학교(교장 김득수)가 도내 팀으로선 유일하게 16강에 진출, 전북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내로라하는 전국 축구명문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국 초등학교 축구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2010 동원컵 전국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지난 23일 무주군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외 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시작돼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전주조촌초는 대구영재사커초에 3대 1로 승리한데 이어, 경기 광명광덕초에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5대 4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전주조촌초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우이초등학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전주조촌초 안대현 감독은 전북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등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 64개팀이 출전, 선수단만 2500여 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회다.
올 한햇동안 주말리그 형식으로 상위 성적을 거둔 전국 64개팀이 본선에 진출, 무주에서 한자리에 모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매 경기마다 전국 각 시도에서 응원단이 대거 몰려와 대회를 유치한 무주군과 도축구협회측은 희색이 만연하다.
초등학교 대회여서 학부모들은 물론, 학교측 관계자들이 대거 운동장을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열기도 뜨겁고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전국대회의 명성에 걸맞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경기장 운영과 경기진행, 선수들의 편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 축구의 인프라를 보여주고, 무주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