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하 다큐 에도 후원 폭주

SBS 기부 프로그램 '희망 TV'…281억 모금 '최다'

SBS TV 기부프로그램 '희망TV'가 올해 방송에서사상 최고액인 281억 원을 모금했다.

 

SBS는 '희망TV'를 통해 월드비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6개 NGO 단체에 총 5만7천880건의 정기 후원 접수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277억 8천240만 원이 모금됐다고 25일 밝혔다.

 

여기에 SBS의 '박용하 다큐' 판매 기부금 1억 원 등 일시 모금액 3억9천700만 원을 합해 총 모금액은 281억 5천2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희망TV' 모금액 사상 최고액으로, 역대 최고인 2008년의 147억 원(후원 접수 2만3천건)보다도 130여억 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희망TV'는 22일 오후 5시15분부터 24일 오전 3시까지 전화를 통해 후원 접수를했는데 이 기간 SBS 에 총 9만 건의 콜이 쇄도했다.

 

특히 '희망TV'를 통해 아프리카 봉사에 나섰던 고(故) 박용하의 다큐가 방송된 22일 저녁에는 전화 폭주로 SBS 본사가 있는 목동전화국 회선이 다운되기도 했다.

 

SBS는 "'박용하 다큐'가 방송되던 시간에만 1만5천 건의 후원 접수 전화가 걸려왔다"며 "그 다큐 전후로 3시간가량 목동전화국 회선이 다운돼 총 600회선의 전화 중 절반 정도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희망TV'의 유영석 PD는 "'희망TV'가 올해 처음으로 프라임타임에 편성되면서 예년에 비해 시청자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또한 고 박용하 씨에 대한 관심도 컸고, 사회 전체적으로 '나눔'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어 많은 후원이 성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