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선형 변경해주오"

김제 순동 대리마을 주민들 소음·일조권 등 피해 주장

김제시 순동 대리마을 주민들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관련, '진동 및 소음·분진피해가 심하고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 고압전기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선형변경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순동 대리마을 주민 30여명은 25일 김제시청을 항의 방문, "호남고속철도 건설 법적 근거 및 호남고속철도 건설 계획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김제시의 동의나 협의과정이 법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절차인지 여부,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대리마을의 동의없이 본 계획이 결정 가능하도록 관계법에 정해져 있는가"를 따져 믈었다.

 

주민들은 "호남고속철도 건설로 인해 일조권 및 조망권이 침해되고 진동·소음·분진피해가 예상되며, 고압전기피해(2만5000∨), 지하수 오염 및 고갈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대로 가면 대리마을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대재앙이 닥쳐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 손영중 위원장은 "호남고속철도를 대리마을 앞에서 200m 동쪽으로 이동(선형변경)시켜 주고, 주민피해를 최소한으로 축소시켜 줄 것과 주민피해(정신적·물적)가 최대한 보상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목숨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