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제는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논의를 하라는 것이었다. 김정희 학생은 논제 분석을 잘 하였다. 출제자의 의도도 잘 알고 있어 좋은 글을 썼다. 그런데 제시문 요약이 주어진 분량에 비해 길다보니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과 시민의 자세에 대한 본격 논의 부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유는 출제자가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미래사회를 전망하라고 하였는데 제시문을 요약하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논제는 900자라는 짧은 분량으로 두 가지의 문제, 즉 미래사회를 전망하고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시민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해결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정희학생은 제시문 요약의 내용이 한 개의 단락을 차지하다보니 정작 논의를 해야 할 논의의 핵심 부분이 상대적으로 좁아지게 되었다.
/ 최영희(원광여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