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도부터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읍 둥근마 육성에 나서 실증시험 평가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27일 제주도를 비롯한 전남보성, 고창, 전주, 부안 등 도내 농업인들 뿐만 아니라 둥근마 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연구포장에서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에서는 중심부위를 식재할 때 표면이 완만하고 아랫부분이 둥글며, 고유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상품비율도 6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무지주 재배는 모양 등이 전반적으로 둥글고 완만하였으나, 광합성작용이 적어 타 시험구에 비해 마가 작아 상품비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조간거리를 늘릴 경우 일반 재배구 같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으며, 무지주재배를 하면 10a당 200여만원의 경영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재배지의 토양이 둥근마의 모양과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시험에서는 사토(모래토양)재배지의 마가 표면이 매끄럽고 둥글어 가장 우수한 마가 생산되는 것으로 분석됐고, 질참흙이나 질토에서의 마는 굴곡이 심하고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열린 둥근마 재배농가들의 품평회에서는 최기열(북면)씨가 출품한 둥근마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은 문응주(용계동)씨, 우수상은 이민기(산내)씨, 김종복(태인)씨, 양기원(산외)씨가 차지했다.
김생기 시장은"정읍 둥근마는 뮤신성분 등이 타마에 비해 월등히 높아 마중의 가장 으뜸마"라며 "둥근마를 정읍의 명품 브랜드 농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안정적 판로 확보와 함께 가공시설도 점차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에서 재배하고 있는 둥근마는 kg당 5000원~ 7000원인 일반 장마 등에 비해 1만원선에 팔리고 있으며, 벼농사에 비해 5~7배 이상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