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들은 최근 1년에 1차례씩 갈 수 있도록 보장돼 있는 올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올 예산에 확보돼 있는 해외여행 경비 2000만원을 반납했다.
이같은 결정은 일부 시·군의회의 해외여행이 외유성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다, 쌀값 하락과 쌀 수확량 감소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해 해외여행 자제를 결의한 것.
대신 지역주민들의 농업 및 관광소득 향상과 관련된 대안제시를 위한 생산적 의정활동은 강화하고 나섰다.
군의원들은 산업건설위와 자치행정위별로 최근 잇따라 선진지 시찰을 벌이면서 농업 및 관광소득 확보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달 27일에는 4명의 의원이 지역농업 활로 모색을 위해 경상남도 하동에서 열린 친환경 유기농 강좌에 참여하는 등의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에앞서 이달 4~5일에는 자치행정위 소속 5명의 의원은 우수축제로 꼽히는 충북 제천 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와 단양 육쪽마늘 재배농가를, 지난 8월 11~12일에는 산업건설위 소속 4명의 의원이 강원 영월군 한우관광지·한반도 뗏목마을, 평창군 유기농 흙돼지농장·허브나라농장 등을 비교 시찰했다.
군의회 홍춘기 의장은 "부안은 새만금 개발로 어장(魚場)이 사라져 지역경제에 큰 버팀목이었던 연간 300억~500억원에 달하는 어업소득이 감소한 만큼 농업 및 관광소득 향상으로 활로를 찾을 수 밖에 없게 됐다 "면서 "이를 위해 의회에서 대안제시를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이어 " 의회사무국 직원들도 '내가 군수라면 뭐를 하겠는가'라는 사명감으로 제도개선·소득향상·관광활성화 방안 등을 연구해 의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며 "유기농 흙돼지 사육사업 도입은 그 한 예이다 "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