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특위 위원들이 최근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군 행정의 부당함을 신고받는가 하면, 밤 잠을 설쳐가면서까지 서류 검토에 들어가는 위원들이 생겨나는 등 잔뜩 벼르고 있다.
이로인해 피감(집행부) 대상자들은 시작 전부터 진땀을 흘리는 등'초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6명으로 구성된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한기 의원)는 최근 감사에서 앞선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안군의회 홈페이지(council.jinan.go.kr)를 통해 주민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한 이번 사전제보에서 행감 특위는 주민들로부터 군정 전반에 대한 위법·부당한 사항, 예산낭비사례, 불합리한 사항, 군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사항, 개선할 사항, 건의사항 등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 계속중인 재판 또는 수사중인 사건과 관련된 사항, 다른 행정기관에서 감사했거나 감사중인 사항, 익명 제보 경우 등은 제보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한기 위원장은 "제보를 원하는 주민은 군의회 홈페이지에서 제보 서식을 다운받아 내용을 작성,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전문위원실에 팩스(433-4762)로 제출하면 된다"면서 "이번 행감은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는 별개로, 일부 의원들은 일부 입수된 행감 자료를 집으로 가져가 밤 늦게까지 서류를 들춰보며 지적사항을 찾아내기 시작하는 등 벌써부터 행정사무감사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보기드문 이같은 열의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행정을 견제하며 담금질을 끝낸 기자출신 의원 2명이'제6대 진안군의회'에 입성하면서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입성 이전, 각각 A일보와 B신문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의 본분과 흡사한 '견제''감시''비판'의식을 키워 온 이한기·김현철 의원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의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