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자전'에서 어눌한 변학도로 출연한 군산 출신 배우 송새벽(31)이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송새벽은 "끝까지 나를 믿어준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과 그를 만나게 해준 봉준호 감독께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화'시'의 김희라와 남우조연상 공동 수상했던 그는 이날 수상자 호명에서 이름이 누락 돼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윤여정과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번 상은 '이끼'의 유해진,'방자전'의 오달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박정학, '맨발의 꿈'의 고창석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받은 상이기에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아저씨'는 남우주연상, 남자인기상, 편집상, 영상기술상 등 네 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원빈은 남우주연상과 남자인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영화 '시'도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시나리오상을 비롯해 윤정희가 여우주연상까지 차지했다. '이끼'도 강우석 감독상을 포함, 촬영상, 음향기술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지만 관객 540여만 명이 관람한 '의형제'가 한 분야에서도 수상하지 못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