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내덕동 문화산업진흥재단 내 옛 연초제조창 창고 2채(2천㎡)에 대한 2차 유상 임대 입찰을 실시해 이곳에 '제빵왕 김탁구'를 소재로 한 문화.관광사업을 기획한 '터치스크린'을 낙찰업체로 결정했다.
이 업체는 당초 지난달 말 실시한 1차 입찰에는 응찰하지 않았으나 2차 입찰에 참여했으며 다음 달 중순께 '제빵왕 김탁구 체험.전시장' 개관을 목표로 준비작업을진행 중이다.
이 업체는 이곳에 '팔봉 제빵실', '구일준 제빵실', '청산 제과점' 등 드라마에서 사용된 세트장을 옮겨놓고 카메라 등도 설치해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가 촬영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다.
또 관람객들이 실제 빵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관과 지역 공예품의 전시.판매장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준비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다음 달 중순께 전시.체험장을 개관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드라마가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서 방송을 하면 '한류'열풍이 일어 청남대, 운보미술관, 수암골 등과 연계한 훌륭한 문화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청주 상당구 수동 수암골, 청원군 소재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옥천 등을 무대로 촬영됐으며 충북도는 윤시윤(김탁구역), 이영아(양미순 역) 등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