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지역은 평야 지역에 비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이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손실이 많은 편입니다. 생명수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2중 3중으로 장치를 마련, 운영하고 있지만 물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유지관리팀 장홍식 팀장(55)은 "평야지역에 비해 산간지역에 저수지가 많은 것은 손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면서 "특히 최근 들어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수로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낭비되는 물의 양이 늘고 있는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해 공사와 농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79년 공사에 입사한 뒤 물 유지관리 업무를 주로 맡아왔던 장 팀장은 지난 2004년을 잊을 수 없다. 태풍 매미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복구를 위해 며칠씩 집에 들어가지 못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그러나 복구가 완료되고 농민들의 근심이 줄어드는 것을 지켜보며 보람도 가장 큰 시기였다는 게 장 팀장의 설명이다.
장 팀장은 "농어촌공사는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면서 "앞으로 남은기간 동안 농민에 대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공사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소중한 자원인 물이 한방울도 헛되게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