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은) 북핵 6자 회담을 위한 (남북)회담이나 회담만을 위한 회담은 안 한다는 뜻을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전처럼 성과가 없음을 짐작하면서도 (북한의) 본질적 태도 변경이 없는데 모양을 살리기 위한, 그런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뭔가 변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간담회에 배석한 홍상표 홍보수석은 "미국이 일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전에 가급적 FTA 문제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굳이 우리가 안 된다고 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도 당연히 그때까지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정치권의 사정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없다. 의도를 갖고 한 게 아니라 검찰의 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유리알 같은 세상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런 일들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