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구적 이성의 비판』 (막스 호르크하이머)
유태계 독일 철학자 막스 호르크하이머는 1930년부터 1958년까지 사회조사연구소를 이끌면서 프랑크푸르트학파를 탄생시킨 사회철학자이다. 아도르노와 함께 집필한『계몽의 변증법』과 함께 비판이론의 발전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한 책이다. 저자는 객관적 이성과 주관적 이성이 조화된다면 도구적 이성의 전면화에서 비롯된 계몽의 퇴행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책은 현대 사회와 문명, 그리고 그것을 이념적으로 지탱하는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기 위한 규범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1장에서는 비판이론이 현대 사회를 어떻게 진단하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2장에서는 현대의 문화적 위기의 뿌리를 이데올로기 비판과 연관시키고, 3장에서는 자연의 문제를, 4장에서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의 문제를, 5장에서는 철학의 역할에 대한 비판 이론의 관점을 다루고 있다.
2. 『계몽의 변증법』 (TH.W.아도르노 외)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공저한 <계몽의 변증법> (1947)은 '왜 인류는 진정한 인간적 상태에 들어서기보다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졌는가?' 하는 물음에서 출발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서구 문명이 파시즘의 광풍에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합리성' '역사의 진보' 같은 개념을 부정하고, 인간에게 희망은 없다는 고통스러운 비관주의로 자신의 사상을 키워나갔다. 계몽의>
그리고 이 책은 오디세우스 시대부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시도한 책으로 '문화산업'이라는 말도 이 책에서 아도르노가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1938~1949년 미국 망명 중 목도한 대중문화와 상업주의의 결합을 그는 이 용어로 개념화했다.
▲ 관련 영화
1. 천공의 섬 라퓨타 (미야자키 아햐오)
광산촌 슬랙 계곡에서 기계 견습공으로 밝게 살고 있던 고아 소년 파즈는 어느날 빛이 나는 목걸이를 한 채 하늘에서 떨어지는 한 소녀(시타)를 구해준다. 소녀는 집안 대대로 전해져 오던 목걸이(비행석)로 인해 정부의 군대(무스카 일행)와 해적(도라 일당)들에게 쫓기고 있던 신세. 시타가 이들로부터 무사히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던 중 파즈는 비행석과 하늘에 떠 있는 성 "라퓨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라퓨타의 존재를 믿고 있던 파즈는 시타와 함께 라퓨타를 찾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파즈와 시타는 그들을 쫓던 군대에게 잡히고, 시타는 정부 비밀 조사관인 무스카에게 파즈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협력을 약속한다. 군대에서 풀려난 파즈는 시타를 구하기 위해 도라 일당에 들어가고, 그들과 함께 시타를 구해온다. 그러나 시타로 인해 봉인이 풀려 라퓨타의 위치를 가리키게 된 목걸이(비행석)는 무스카에게 빼앗기고 만다
2. 이퀄리브리엄 (커트 위머)
미래를 그린 영화 <이퀼리브리엄> 은 범죄나 전쟁의 원인이 되는 인간의 감정을 제거시킨 사회를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러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은 프로지움이라는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데, 이는 감성을 제거시키고 평정을 이루게끔 해준다. 또한 약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통제 된다. 지금까지 이 시스템의 유용성을 믿으며, 당국의 고위 관리를 지낸 존 프레스톤(크리스찬 베일)은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고도의 훈련을 받은 "클레릭"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약을 잃어버리게 되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 후, 자유를 위해 싸우게 된다. 이퀼리브리엄>
▲ 신문으로 읽기
[오목대]2040년의 노인
앞으로 30년 후인 2040년이 되면 우리 한국은 세계에서 대표적인 고령인구 국가가 된다고 한다. 고령인구 국가란 '고령사회'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인데 '고령사회'의 개념을 U N이 정한바에 따르면 전체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한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개념인 ' 고령화 사회'란 역시, UN이 정한 바에 따르면 전체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이 7%이상일 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지금은 '고령사회'를 향하고 있다.
앞으로 8년 후인 2018년에는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사회가 늙어가는 이유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늘어가면서 젊은 부부들의 저출산과 젊은층의 독신주의 팽배가 낳은 사회현상이다. 2040년도가 되면 한국의 노인들의 생활은 지금보다 더 고단할 것으로 미국 전략국제 문제연구소가 지난 25일 밝힌바 있다. 2040년이 되면 현재, 한국 역시도 60세 이상의 노인층이 14.2%이나 앞으로 30년 후인 2040년에는 38.6%가 됨으로써 일본 43.3% 이탈리아 39.9% 독일 39%에 이어 세계 4위의 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노인들이 인도의 노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난한 삶을 영위할 것이라는데 인도는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시스템을 지금처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지만 급속히 핵가족화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노인들의 삶은 그만큼 외로워질 것이다. 여기에다 한국의 연금제도가 아직 충분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년층의 빠른 확대는 그만큼 불안요소이다.
노인문제는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젊은층의 미래 문제이기도 하다. 세상에 늙지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오래 장수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신주의와 저출산의 해결이 사회의 중요한 화두임을 깨닫게 한다.
-EBS 논술 강사 안치황(magic3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