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잊혀져 가는 순창의 모습들' 증보판 발간에 앞서 빛바랜 추억의 옛사진을 모집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1년 '잊혀져 가는 순창의 모습들'이란 책자를 발간했던 순창군이 다시 10년을 뒤돌아보며 지난날을 회상하고 내일을 희망하는 증보판을 만들기로 하고, 주민들과 재외향우의 빛바랜 사진을 모집하기로 했다.
군은 10년전인 지난 2001년도에 1000권을 발간, 마을회관과 재경향우 등에 배부했해 큰 호응을 얻었었다. 당시 발간된 책자에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담은 224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사진은 당시의 학교생활, 미군이 찍은 8.15 직후의 모습, 옛거리·마을·건물의 모습, 옛 농촌의 생활모습과 영농장면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또한 1970년대 한창이던 새마을사업과 공동작업, 혼례·회갑·장례 모습, 흘러간 자취, 기관 청사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지난날 아련하게 떠오르는 향수와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군 관계자는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빠르고, 어제의 일을 되돌아볼 여유가 없는 현대에, 지난날의 순창의 모습을 기억하고 앞으로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군민과 향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출방법은 순창의 옛풍경, 마을모습, 입학식, 졸업식, 야유회를 비롯한 생활상 등 순창의 옛모습과 생활문화 변천상이 담겨진 사진 원본이나 필름 등을 기획재정실 홍보계로 이달 19일까지 보내주면 된다.
사진 제출은 방문이나 우편 접수 가능하며 모집자에게는 발간책자도 같이 전달할 예정이다.
모집된 사진들은 순창군 향토회관을 비롯한 장류박물관 등에 전시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보여줌으로서 탐방객들의 추억을 담는 관광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